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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테러? 메시지?…환경단체 과격 시위

2024-06-23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세계 각지에서 문화재를 겨냥한 테러가 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개념 없는 일부 관광객들의 일탈인 경우도 있지만, 실상은 환경단체들의 과격시위 타깃이 된 사례가적지 않습니다. <br><br>욕 먹을 줄 알면서도 테러를 끊지 못하는 이유. <br> <br>세계를 보다, 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트럭이 경적을 울리며 멈춰섭니다. <br> <br>탄소 배출량 감소 대책이 시급하다며 독일의 한 환경단체가 기습 시위를 벌인 겁니다. <br><br>이웃나라 영국에선 환경 단체 회원들이 대형 마트에 들이 닥쳤습니다. <br> <br>동물 보호를 주장하며 계산도 하지 않은 우유를 들이 붓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서명 운동이나 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해왔지만 큰 변화가 없어 과격한 방식으로 관심을 모으려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피비 플러머 / 환경단체 활동가] <br>"궁극적인 (환경) 범죄를 막기 위해 우리의 시위는 더 과격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." <br> <br>문제는 이들의 시위 방식이 사회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는 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겁니다. <br><br>최근에는 영국의 세계문화유산인 스톤헨지도 테러를 당했습니다.  <br><br>박물관 무단 침입도 서슴지 않습니다. <br> <br>명화에 수프를 뿌리고 작품 보호를 위해 겉에 설치된 유리마저 깨부숩니다. <br><br>이들은 예술 작품이나 유산보다 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역사, 예술, 가족을 사랑한다면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!" <br> <br>세계 주요 박물관 92곳은 "대체 불가능한 작품들이 이런 훼손에 취약하다"며 규탄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.<br><br>과격 시위가 자원과 공권력 낭비로 이어지자 각국 정부는 법적 처벌 강화에 나섰습니다. <br><br>이탈리아의 경우 유물이나 예술 작품 등을 훼손하면 최대 2000만 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는데 이를 4배까지 늘렸습니다.<br><br>영국도 최근 주요 국가 기반 시설 운영이나 이용을 방해하면 기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.<br> <br>시위가 과격해질수록 시민들의 반감과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환경 정책을 최우선으로 한 녹색당은 의석을 3분의 1이나 잃었습니다. <br><br>[차진아 /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] <br>"인류 전체에 대한 큰 손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. 범죄 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고 또한 큰 법익에 대한 침해 행위이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가 없습니다." <br> <br>주요 외신들도 "환경 단체들의 의도는 공감하지만 방법과 전략이 잘못됐다"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 <br><br>세계를보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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